이금기 프리미엄 굴소스 튜브형. 사진=이금기

최근 소스업계가 사용이 편리한 튜브형 제품들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샘표는 ‘시골식 쌈토장’, ‘매콤한 쌈토장’을 튜브형으로 출시했으며 청정원은 ‘프리미엄 굴소스’의 튜브형 제품과 치킨스톡 튜브형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또한 CJ제일제당은 올해 2월 고추장과 쌈장을 튜브형 제품으로 유럽에 출시한다.

소스 제품 많이 사용되는 유리 용기는 재활용이 가능해 친환경적이며 산소 투과성이 낮아 산화 방지에 좋아 선호된다. 하지만 유리 용기는 파손위험성과 용기 자체의 무게가 크기 때문에 대량 운송 시 불리함을 가지고 있다. 튜브형 제품은 이러한 병입 제품의 단점을 해소할 수 있고 양 조절도 쉽다.

국내에서 튜브형 용기 사용을 널리 퍼트린 제품은 바로 오뚜기의 마요네스다. 1972년 첫 출시해 50년이 넘는 기간동안 사랑 받고 있는 오뚜기 마요네스도 첫 출시는 유리병에 담겼었다.

국내 자체 기술만으로 개발한 오뚜기 마요네스는 출시 초기 온도 변화와 수송에 따른 진동, 직사광선 등 영향을 많이 받아 유통이 쉽지 않았다. 이에 오뚜기는 원료 투입 순서를 바꾸거나 배합 온도 및 시간 조절로 이를 이겨냈다. 이후 1984년 고소한 맛을 강조한 ‘오뚜기 골드 마요네스’를 출시하며 기존의 병 용기 대신 튜브형 제품을 출시했다.

수입 소스 역시 튜브형 제품 출시가 활발하다. 137년 전통의 소스 브랜드인 ‘이금기’는 대표적인 병입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다. 대표 제품인 프리미엄 굴소스를 비롯해 팬더 굴소스, 중화 두반장, 중화 해선장 다양한 병입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런 이금기 역시 대표 제품인 프리미엄 굴소스의 튜브형 제품을 2017년 선보였으며 농축 치킨 스톡 역시 튜브형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