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영상] K-방역 성공? 중소상인·자영업자는 죽어간다

16일 집합금지업종 조정 발표 관련 3대 공동요구사항 발표

이도관 기자 승인 2021.01.14 15:36 의견 0

14일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 등 10개 단체가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 모였다. 오는 16일 발표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집합금지업종 영업 재개 방안과 관련해 공동행동을 제안하기 위해서다.

정부·방역당국의 노고와 의료진 및 관련 종사자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하루 1천명에 달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근 500명대로 떨어졌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24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중소상인·자영업자들의 생존은 복구되기는커녕 더욱더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먹방으로 인기를 끈 헬스 유튜버는 코로나19를 이기지 못하고 헬스장을 정리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스터디카페, 독서실에서 사용하던 책상과 의자를 나눔한다는 글을 쉽게 접할 수 있다. K-방역은 성공했지만 그 외에는 실패했다는 중소상인·자영업자들의 말이 와닿기까지 한다.

이날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 등 10개 단체는 16일 있을 정부의 발표와 관련해 3가지 공동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이들은 “집합금지 및 제한업종의 영업을 밤 12시까지 허용해야 하며, 시설면적 당 이용인원은 4㎡ 당 1인까지 허용해야 한다. 또 업종별 특성에 맞는 추가 방역조치가 필요한 경우, 각 업종별 단체와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김성우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 협회장은 “무작정 영업시간과 이용인원을 조정해달라는 것이 아니다. 현장의 상황을 가장 잘 아는 것은 현장에서 일을 하는 각 업종별 종사자들과 단체들이다”라며 “이들의 협조를 구하지 않고 과연 어떤 대책을 수립할 수 있다는 말인가. 정부와 방역당국은 일방적인 조치를 고집하지 말고 각 업종별 대표 및 단체들과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4일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 모인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 등 10개 단체 모습. 사진=이도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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