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못 가나… 여의도 벚꽃길 폐쇄 검토

박준우 기자 승인 2021.03.04 16:57 의견 0
사진=서울시

올해 벚꽃 구경도 물 건너 간 걸까. 서울 여의도 벚꽃길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폐쇄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개화 시기 상춘객의 방문을 막기로 한 것이다.

4일 영등포구는 봄꽃축제가 열리는 여의도 주변과 한강공원 출입로를 벚꽃 개화시기에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등포구는 4월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2월 말 방문객 통제로 가닥을 잡았다.

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출입구에 차단시설을 설치하고, 출입을 집중 단속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축제를 전면 취소하는 대신 벚꽃 영상을 제공하는 등 비대면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남부지방은 꽃축제를 미리 취소하며 관광객들의 방문을 막았다. 지난달 전남 구례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도 구례산수유꽃축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올해 3월말 개최 예저이었던 여수 영취산 진달래축제 또한 지난해에 이어 취소됐다.

전국 최대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도 취소됐다. 경남 창원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진해군항제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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