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얀센 코로나19 부작용 ‘길랭-바레 증후군’ 발생

당국 “매우 드물게 나타나… 의심 증상 나타날시 의료기관 진료 받아야”

이도관 기자 승인 2021.07.28 17:40 의견 0
사진=질병관리청

보건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 바이러스 백터 계열의 백신을 접종한 뒤 ‘길랭-바레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및 국외 의약품 규제기관에서 아데노바이러스벡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드물지만 ‘길랭-바레 증후군’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길랭-바레 증후군’ 이상반응에 관한 의약품 안전성 서한을 보건 의료진 및 접종 대상자에 보냈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체네 면역체계가 신경세포를 손상시켜 근육 약화나 마비를 유발하는 신경학적 장애다.

해당 증후군의 대표 증상으로는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가 있다. 말하기, 씹기, 눈동자 움직이기 등 일부 몸 움직임 조정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또한 손과 팔이 저리고 몸, 얼굴 근육 등이 약화하거나 장이나 방광 기능 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서한에 따르면 유럽 의약품청(EMA)의 약물감시위해평가위원회는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유럽에서 AZ 백신 5140만 회 이상 접종됐고, 이 가운데 ‘길랭-바레 증후군’은 227건 보고됐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 접종 후 ‘길랭-바레 증후군’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러한 증상의 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은 이상반응 신고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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