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일째 네 자릿수 기록… 추석 ‘가족 상봉’ 가능할까

정부 “오는 31일 이전까지 추석방역대책 발표”

이도관 기자 승인 2021.08.26 15:29 의견 0
서울 마포구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1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 중인 가운데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방역대책을 검토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백신 예방 접종률 등을 감안해 관련 대책을 세우겠다는 방침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6일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동시에 한쪽에선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대규모 인구이동이 발생하는 추석 전에 확진자 추이, 접종률 등을 검토해 추석에 맞는 조치를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아직 추선 연휴인 9월 18~22일까지 한 달 가량 기간이 남았지만 현재로선 코로나19 유행 감소 기미가 없어 거리두기가 재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는 9월 5일까지 적용된다. 거리두기가 2주간 재연장할 경우엔 연후 초반까지 적용된다.

박 반장은 “일일 확진자가 200명 이상이 여러 번 나왔다”며 “영국 등 해외 사례를 보면 최근 확진자가 현격히 줄지 않고 증가하고 있다. 완전 접종률이 70%를 넘어갈 때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게 상관관계를 가지 것으로, 이를 감안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883명이다. 전날 2000명대(2155명)보다 감소했지만 50일 넘게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사망자는 20명 증가해 지난 1월 15일 22명 이후 223일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해외 유입 사례는 53명으로, 이 중 17명이 내국인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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