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1차 접종률 75% 돌파했지만… 억울함 이어지는 靑 청원

이도관 기자 승인 2021.09.29 17:00 의견 0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남편이 사망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청원이 시작됐다.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청원인 A씨는 남편이 화이자 2차 접종 후 호흡곤란 증세로 쓰러졌고 결국 숨을 거뒀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남편은 지난 13일 화이자 백신 2차를 접종했다. 첫 날 열이 나고 근육통을 호소해 해열진통제를 복용했다. 그러나 둘째 날에도 같은 증상을 보였고, 점심 이후부터는 가슴이 답답하다고 했다”며 “남편은 호흡곤란으로 쓰러졌고 119 후송 중 심정지됐다.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옮겨진 남편은 다음날 숨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백신 접종 후 생긴 부작용에 대해 국가가 책임진다고 했다.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는 방안은 백신밖에 없다고 지금도 강조하고 있다”며 “정부를 믿고 맞은 백신 접종이니, 정부가 책임 있는 철저한 보상과 대처 방안을 마련해주길 간절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1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은 상태다.

같은 날 ‘화이자 1차 접종 후 지주막하출혈 온 아들’이라는 제목의 청원 글도 게재됐다.

청원인 B씨는 아무 기저질환도 없던 31살 아들이 지난 7일 화이자 1차 접종 후 미열과 오한을 반복하다가 지주막하출혈로 혈관내코일색전술을 받고 8일간 응급집중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일반병실에서도 2주간 입원을 한 아들은 시술 수 온갖 진통효과 있는 약과 주사, 패치에도 극심한 두통에 잠들지 못했다”며 “백신과의 인과성 이상 반응신고를 요구했더니 병원 측에서는 ‘백신과는 상관없고 터질게 터진 것뿐’이라는 대답만 내놓았다”고 토로했다.

B씨는 “우연히 터질게 터진 것이라면 몸 안에 들어온 약물이 원인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며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시스템과 대처가 좀 더 적극적으로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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