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코로나19 치료제 2만명분 확보

질병관리청 “추가 물량 확보 위해 머크앤컴퍼니 등과 협의 진행”

조정미 기자 승인 2021.10.06 17:31 의견 0
사진=픽사베이

정부가 먹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2만명분을 선구매 계약했다. 경구용 치료제를 고위험군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질병관리청은 “경구용 치료제 2만명분을 포함해 이미 확보된 물량이 있다. 추가로 협의 중인 물량도 있다”며 “글로벌 개발 3사인 머크앤컴퍼니, 화이자, 로슈와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개발사와 협의해 ‘계약 완료 시’ 등 시점을 정해 계약사항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계약 상황을 현 시점에서 모두 말씀드리지 못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을 통해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도입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 총리는 “4만명분 정도는 예산을 확보해놓은 상태다. 약 2만명분은 이미 선구매 계약을 했다”며 “머크사가 제일 빠르게 FDA에 승인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국내에서도 임상시험 중인 제약회사가 있어 여러 가능성을 놓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는 고위험군 중심으로 투약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단장 겸 질병관리청장은 “구매가 확정되면 허가 범위 내에서 사용할 것”이라며 “우선되는 것은 중증, 사망 우려가 높은 고위험군에 조기 투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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