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태아 사망자 발생

강 훈 기자 승인 2021.11.24 17:32 의견 0
사진=픽사베이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아 사망자가 발생했다.

2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임신부는 지난 18일(임신 25주차) 확진 판정을 받은 후, 22일(임신 26주차) 태아가 사산된 채로 태어났고 사후 검사에서 태아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박영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질병관리청 백브리핑에서 "10세 이하 사망자 1명은 태아 사산사례이며, 산모가 확진판정을 받고 조기 출산을 한 후에야 태아가 사망한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산모 체액 등으로 오염돼 감염이 됐는지, 수직 감염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구분이 가지 않는다"며 "사산된 태아에서 양성이 확인됐으나,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박영준 역학조사팀장은 "관련된 자료, 전문가 평가 등을 종합해봐야 하겠지만, 매우 드문 사례로 보여진다"며 "산모 상태는 크게 위중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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