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보행 교통사고 급증

강 훈 기자 승인 2022.05.12 17:25 의견 0
사진=픽사베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후 보행 교통사고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세를 보이던 음주 교통사고도 증가세로 전환했다.

12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4월 발생한 보행 교통사고는 하루 평균 112.3건으로 거리두기 기간이던 1~3월 평균 88.7건 대비 26.6% 증가했다.

이는 거리두기 해제가 교통사고와 사망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이전인 2015~2019년은 1~3월보다 4월에 교통사고가 크게 증가하고 사망자는 소폭 증가하는 추세였다.

통상 교통사고는 매년 같은 추세를 보이는데, 올해 4월에는 교통사고가 10.5% 증가한 데 반해 사망자는 13.9% 늘었다. 1~3월은 거리두기의 영향을 받다가 4월 해제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이 같은 경향은 보행 교통사고 분야에서 두드러졌다. 코로나 이전에는 4월 보행 교통사고가 1분기보다 증가해도 사망자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올해는 4월의 보행 교통사고가 1~3월에 비해 26.6% 증가했다.

4월 고령 보행자의 교통사고 치사율은 코로나 이전과 비슷한 5.6%로 나타났다. 음주 교통사고와 사망자는 감소세를 보였지만 4월 하루 평균 교통사고는 34.8건에서 35.0건으로 0.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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