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북한과 코로나19 방역 협력”

이도관 기자 승인 2022.05.16 17:14 의견 0
권영세 통일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우리 정부는 북한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지금 북한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백신과 치료제조차 없는 상황에서 주민들의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의료·방역 등 인도적 협력은 어떤 정치적 상황과도 연계하지 않고 조건 없는 협력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도 우리 측 제안에 적극적으로 호응해 주민 피해를 막는 데 협력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권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코로나19 방역 협력에 관한 실무접촉을 제안하는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김영철 북한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장 앞으로 보내려 했다. 그러나 북한 측은 이날 오후 해당 통지문 접수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권 장관은 "지난주에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북한 전역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주민들 삶은 큰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고조된 남북 간 긴장을 안정시키고, 북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일이 우리 앞에 주어진 시급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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