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진료체계 유지에 예비비 775억원 투입

조정미 기자 승인 2024.05.29 17:45 의견 0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사진=보건복지부

정부가 비상진료체계 유지 및 의료공백 해소지원을 위해 예비비 775억원을 지원한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9일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브리핑에서 “정부는 어제 국무회의에서 총 775억 원 규모의 예비비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중보건의사와 군의관 파견, 시니어 의사 등 대체인력 채용, 전원 환자 구급차 비용 지원 등 의료공백 대응을 위해 시급히 추진해야 할 사업들 위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전공의 이탈로 발생한 의료공백을 메우고 있는 간호사가 법적 안정성을 보장받으며 근무하도록 지난 2월 27일부터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시범사업은 간호사가 자격별로 100개의 진료지원행위를 종합병원과 수련병원에서 수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재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총 155개 의료기관에 1만 1395명의 간호사가 참여 중이다. 이는 지난 3월 말 1만 165명 대비 약 12%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대한간호협회와 협력해 체계적인 진료지원 업무 수행을 위해 수술, 외과, 내과, 응급중증 분야에 대한 표준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올해 중 참여 간호사들에게 한시적으로 수당을 지급하고 상시적인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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