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무더위 녹이는 '냉온(冷溫)전'

이도관 기자 승인 2024.06.17 17:05 의견 0
여덟아홉 열무막국수. 사진=스쿨푸드

외식업계의 치열한 여름 메뉴 대전이 시작됐다. 특히 매년 더위를 더해가고 있는 여름은 시원한 냉요리부터 뜨끈한 보양식까지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어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쿨푸드는 올 여름 신메뉴로 ‘여덟아홉 열무막국수’와 ‘프레쉬 쭈꾸미 냉파스타’를 선보였다.

여름철 별미로 손꼽히는 열무와 막국수의 익숙하지만 맛없을 수 없는 조합의 여덟아홉 열무막국수는 살얼음이 낀 시원한 육수에 아삭한 식감의 열무와 오이를 올리고 고소한 김가루와 매콤한 양념장으로 감칠맛을 냈다.

프레쉬 쭈꾸미 냉파스타는 입맛 돋우는 상큼한 간장 베이스의 양념의 냉파스타에 탱글탱글한 주꾸미로 맛과 식감을 살렸다.

크리스탈 제이드는 대표적인 여름철 보양 음식인 장어를 활용한 ‘유림장어’를 비롯한 보양식 3종으로 여름 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의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번 여름 새롭게 선보이는 유림장어는 바삭하게 튀긴 장어에 새콤한 유림기 소스를 곁들여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맛을 구현했다.

특히 매콤한 청양고추와 대파, 상큼한 라임주스를 베이스로 만든 고수 소스로 더위에 지친 입맛을 끌어올렸다.

피그인더가든은 ‘Cold Tomato Garden’을 주제로 제철 식재료인 토마토를 활용한 메뉴들을 선보인다.

지난 겨울 출시 이후 꾸준한 재출시 요청을 받은 토마토 스튜 곤약면을 계절에 맞게 바꾼 ‘콜드 토마토 스튜 곤약면’과 송이토마토를 주재료로 만든 ‘송이토마토 카프레제 스쿱 샐러드’ 등 다이어트의 계절인 여름에 딱 맞는 가벼우면서도 상큼한 맛을 자랑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물가와 외식 비용의 증가로 외식업계 사정이 녹록치 않지만 작년보다 일주일 빠르게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올여름 더위가 작년보다 이르게 찾아오고 있어 시원한 냉메뉴와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식품·외식업계에서도 예년보다 빠른 시기에 여름 시즌 메뉴를 출시하며 여름 시장 공략에 나서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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