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마시는 술? 이제는 나만의 스타일로

이도관 기자 승인 2025.01.08 17:30 의견 0
사진=서울장수

2025년 소비 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른 키워드 '토핑경제'가 주류업계에도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토핑경제'는 소비자가 제품에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더하며 가치를 높이는 트렌드로, 더 이상 주어진 형태의 상품에 머무르지 않고 나만의 선택을 담는 소비 패턴을 의미한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주류업계는 단조로운 맛을 넘어 다양한 재료와의 조합으로 즐거움을 더한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음주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장수 막걸리는 쌀막걸리에 밤다이스를 더한 ‘달밤장수’를 출시했다.

최근 밤을 주제로 한 다양한 레시피와 상품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서울장수의 ‘달밤장수’는 트렌드를 반영해 막걸리에 신선함을 더했다.

‘달밤장수’는 밤 농축액 대신 찐밤 원물을 사용한 마론 소스를 첨가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꾀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밤 함유량을 대폭 높여 깊고 진한 밤 본연의 맛을 구현한다.

세븐일레븐은 국내에서 처음 레몬 원물을 맥주에 넣은 '맥주에빠진레몬'을 출시했다. 알코올 도수가 2.5도로 MZ세대의 저도주 트렌드를 반영해 상큼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 외에도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은 RTD 하이볼에 자몽과 레몬 원물을 넣은 '하이볼에빠진자몽', '하이볼에빠진레몬'을 출시한 바 있으며, 해당 상품들은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캔을 돌파했다.

이처럼 독창적인 재료와 조합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소비 시장에 떠오른 ‘토핑경제’의 흐름은 주류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앞으로도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시도들이 이어지며, 주류 시장은 더욱 풍성한 선택지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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