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잭 다니엘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외출 대신 쾌적한 실내에서 여가 시간을 보내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실내 생활이 길어짐에 따라 집에서도 색다른 경험 및 분위기를 즐기려는 니즈가 커지고 있고, 그중 하나로 ‘혼술·홈술’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실제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의 2025년 조사에 따르면, 성인 응답자의 64.7%가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서 직접 주류를 구매하고 있으며, 49.6%는 홈술을 하게 되는 빈도가 잦아졌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주류업계 역시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집에서도 간편하게 다양한 주류를 즐길 수 있도록, 하이볼 전용 패키지나 홈 바텐딩 기기, 소용량 미니어처 등 홈술의 품질과 편의성을 높여주는 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와 편의점을 중심으로 출시해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칵테일 레시피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주류 경험의 폭을 넓히고 있다.

프리미엄 아메리칸 테네시 위스키 브랜드 잭 다니엘스는 ‘홈텐딩(홈 바텐딩)’을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을 위해 하이볼 전용 잔이 포함된 ‘하이볼 썸머 패키지’ 3종을 주요 대형마트에 선보였다. 이번 패키지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주종을 선택할 수 있도록 ▲잭 다니엘스 Old No. 7 ▲잭 허니 ▲잭 애플 등 700mL 위스키 보틀 한 병과 하이볼 전용 유리잔으로 구성됐다.

특히 각 제품을 상징하는 컬러를 강조한 패키지 디자인으로 직관적인 선택이 가능하며, 하이볼 잔은 잭 다니엘스의 아이코닉한 사각형 보틀 형태를 반영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패키지 뒷면에는 각 제품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는 추천 하이볼 레시피도 제공돼 보다 다채로운 음용 경험을 선사한다.

프리미엄 스타우트 브랜드 기네스는 지난 3월, 집에서도 풍부한 거품과 깊은 풍미의 생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기네스 나이트로서지(Guinness Nitrosurge)’ 디바이스와 전용 캔 제품을 출시했다. 초음파 기술을 활용한 이 기기는 기네스 특유의 ‘서징(Surging)’ 효과를 극대화하며, 부드러운 거품층인 ‘크리미 헤드(Creamy Head)’를 완성해 준다.

‘혼술·홈술’ 트렌드에 발맞춰 소용량 주류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순당은 음식과 함께 가볍게 한두 잔 곁들이기 좋은 ‘백세주 미니어처(95㎖)’를 출시했다. 이는 기존 375㎖ 제품의 약 4분의 1 용량으로, 2~3잔 정도의 분량이어서 반주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업계 관계자는 “무더위 속 집에서 여가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홈술을 더 특별하게 즐기려는 수요 역시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