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님표 여주쌀 메뉴 2종. 사진=메가MGC커피
트렌드의 중심에 MZ세대가 있다. 그 중에서도 ‘로코노미(Loconomy)’는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의 소비 트렌드와 맞물리며 최근 식음료업계를 대표하는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로코노미(Loconomy)’는 ‘지역(Local)’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소비하는 경제 활동을 의미한다. 지역 경제를 살리는 동시에 소비자에게는 지역 경제에 이바지한다는 긍정적인 이미지까지 형성할 수 있어 식음료 업계에서는 앞다투어 로코노미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할리스는 청도·문경·나주 등 지역 특산물의 풍미를 살린 가을 시즌 한정 메뉴 3종을 선보였다. 가을 제철을 맞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눈과 입으로 가을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메뉴를 기획했다. 가을하면 떠오르는 홍시와 새빨간 오미자, 달콤한 고구마까지 제철의 맛을 듬뿍 담았다.
특히 할리스의 가을 시즌 3종은 ‘로코노미’ 트렌드를 반영한 것은 물론, 가을의 맛까지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메가MGC커피는 지난 20일 경기도 여주시와 지역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여주의 대표 농산물인 ‘대왕님표 여주쌀’을 활용한 메뉴 2종을 출시했다. 이번 메뉴는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일상 속 특별한 식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더벤티는 경기도 이천시와 ‘임금님표 이천쌀’ 상품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이를 활용한 가을 시즌 신메뉴 6종을 출시했다. '이천쌀 라떼’는 이천쌀과 현미 토핑을 활용해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강조했으며, ‘이천쌀 아인슈페너’는 쌀 크림을 더해 부드럽고 진한 풍미를 구현했다.
팔도는 경기도 이천에서 갓 수확한 햅쌀로 만든 ‘이천햅쌀 비락식혜’를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 제품 대비 밥알을 20% 늘려 씹는 식감을 높였으며, 엿기름에서 우러난 단맛으로 전통 식혜의 풍미를 구현했다. 연간 약 16,000kg의 쌀을 소비해 지역 농가 상생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패키지에는 풀오픈(Full Open)캔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