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감염병 위기관리 표준 매뉴얼 부재

홈페이지 접속 오류도 빈번

조정미 기자 승인 2020.02.03 16:39 의견 0
보건복지부 내 공공보건 메뉴를 클릭하면 '홈페이지 개편으로 주소가 변경됐다'는 문구가 뜨며 연결이 되지 않는다. 사진=보건복지부 홈페이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지고 있다. 그러나 찾아보기 힘든 ‘감염병 위기관리 표준 매뉴얼’로 일부 시민들은 불편함을 토로하고 있다. 감염병 사태가 발생할 때마다 반복되는 매뉴얼 부재와 홈페이지 접속 오류도 지적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4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하면서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했다. 현재 해외 감염병 재난 위기관리 표준 매뉴얼에는 총 4단계인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나뉜다. 정부는 위기경보를 현재의 경계단계를 유지하면서도 실제로는 심각 단계에 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정작 보건복지부, 국민안전처, 국민재난안전포털 등에서 신종 코로나 관련 매뉴얼을 찾기는 매우 어렵다. 각종 보건의료기관 대응 안내, 발생동향, 선별진료소 등을 알리고 있지만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대다수의 사람들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 

정부 산하 공공기관 홈페이지도 오류 투성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내 공공보건메뉴를 클릭하면 ‘홈페이지 개편으로 주소가 변경됐다’는 문구가 뜬다.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로 연결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 ‘대표 홈페이지’ 안내가 뜨지만 오히려 더 많은 클릭을 해야만 화면을 접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1339콜센터 홈페이지도 마찬가지다. 1399콜센터 내 ‘민원신청’은 접속 불가 상태다. 현재 해당 웹사이트 접속 시 화면이 뜨지 않고 ‘404 Error’라는 문구가 뜬다. 신종 코로나와 관련된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이용자가 폭주하면서 홈페이지 접속에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서버 증설 등 사전 대비를 갖추지 않아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국민이 쉽게 알 수 있는 접촉자 기준을 비롯해 방역예방 관리 매뉴얼·지침 등 각종 정보가 빠르게 제공돼야 한다”며 “정부 측은 분야별 전문가와 민·관 합동으로 신종 코노바 예방 매뉴얼과 지침 등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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