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의 비밀] 유산균 많아도 너무 많죠?(상)

조규봉 기자 승인 2020.09.14 14:56 의견 0
사진=픽사베이

유산균 제재가 많지요. 장건강이 부각되면서 건강기능식품회사는 물론이고, 제약업체들까지 유산균 시장에 뛰어 들었어요. 그 뿐인가요. 코스트코에만 가봐도 수입 유산균 제품이 쌓이고 쌓여 있지요. 그런데 팔리기도 엄청 팔린다고 하네요.

제약 업체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하락하는 다른 업종과 달리 매출이 수직 상승하고 있다고 해요. 이유는 코로나19에 유산균 제품이 매출 효자로 떠오르면서 부터죠.

대표적인 유산균 바이오업체가 셀바이오텍이라는 회사입니다. 셀바이오텍은 서울시 강남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경기도 김포에 공장과 지사를 두고 있어요. 최근 이 업체는 신약경쟁에도 뛰어 들었는데요. 유산균을 활용해 신약공장까지 짓고 있으니 앞으로 전망이 밝아 보입니다.

셀바이오텍 같은 기업은 빙산의 일각입니다. 유산균 시장은 사실 난립하고 있어요. 셀바이오텍은 그 중에 고군분투를 하고 있어요. 왜 고군분투일까요.

이제부터 그 이유를 자세히 얘기해볼께요.

유산균은 배양이 쉬운 균에서부터 어려운 균까지 아주 다양합니다. 배양이 쉬운 균의 경우 여러 제품에 많이 쓰이겠지요. 반대로 배양이 어려운 균은 제품화 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제품화 한다해도 소량입니다. 값도 비싸고요.

문제는 소비자들이 이런 유산균의 비밀을 잘 모른다는 겁니다. 먹을 수 있는 유산균과 없는 유산균. 배양이 잘 되는 유산균과 어려운 유산균이 있다는 거도 아주 생소할 겁니다.

간혹 티비광고나 제품 포장지에 무슨 무슨 유산균 100%라는 문구의 광고를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딱히 내세울 것도 없는 유산균인데도 불구하고 광고를 대문짝만하게 하지요.

소비자들이 잘 모르니 일단 좋은 것처럼 포장하는 게 기업의 광고 꼼수 입니다. 코로나19에 면역력이 뜨고 있지요. 장내 유익균이 많아야, 면역력이 올라가지요. 유산균 업체들은 장내 유산균 몇 만마리 이런 문구를 내세워 광고를 하기도 합니다.

소비자들은 그렇게 광고된 제품이 좋은 줄 알고 선물로 사재기 하지요. 그런데 알고 보면 그냥 전분 가루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소비자들이 이런 사실을 알리 없으니 기업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게 되는 겁니다. 특히 제약사들의 경우 자사 유산균 건강기능식품이 많지요. 바로 유산균 업체 셀바이오텍이 고군분투하는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유산균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까요. 다른 밀로 어떻게 하면 몸에 더 좋은 유익균이 많은 유산균 제재를 구매할 수 있을까요.

유산균의 비밀(하) 편에서 더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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