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에도 트래블버블 도입해주세요”

박준우 기자 승인 2021.06.22 17:27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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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공식 페이스북

제주도가 제주공항에도 일명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 도입 방안을 정부에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 이는 내달 방역 신뢰 국가와 단체 여행에 대해 트래블 버블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국제공항도 거점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22일 제주도는 트래블 버블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고사 직전의 외국인 관광시장 회복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제주를 기점으로 한 여행안전권역 도입을 정부에 공식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트래블버블은 코로나19 방역을 우수하게 수행 중이고 백신 접종이 충분히 진행된 국가간에 여행을 허용하는 것으로, 트래블 버블이 시행되면 2주간의 자가격리가 면제되고 입국제한 조치가 완화된다.

정부는 이르면 7월부터 백신을 맞은 이들에 한해 방역신뢰국가와 단체관광을 허용하는 트래블버블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제주도는 인천공항과 함께 제주국제공항도 포함해 줄 것을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제주공항 내 단체여행객 방역존과 검역을 위한 별도 장소를 마련하고 제주지역 여행업체를 중심으로 한 안심·안전 제주여행 특화 여행상품 발굴하는 방안 등을 논의 중이다.

김재웅 제주도 관광국장은 “외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바운드 여행업계가 장기적인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제주도 관광진흥기금 재원인 출국 납부금과 카지노 납부금도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관광진흥기금도 고갈 위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제한적인 교류 회복 방안으로 오는 7월 중 방역 신뢰 국가와 단체 여행에 대해서 트래블 버블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제주국제공항도 거점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하고, 전담여행사 지정 시 제주지역 업체도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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