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코로나19 비상, 다시 멀어진 일상회복

조정미 기자 승인 2021.07.07 16:38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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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한발 앞으로 다가온 일상 회복이 다시금 멀어졌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급증하자, 정부가 현행 거리두기 2단계를 1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강화된 방역 대응을 위해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수도권의 거리두기 개편을 유예하고, 종전의 2단계 조치를 연장한다고 7일 밝혔다.

정부는 수도권에 새로운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할 경우 개인 방역은 강화되나 유흥시설 운영이 재개되는 등 다중이용시설의 방역 조치 완화로 전반적인 방역 대응이 완화되는 것으로 오인될 가능성이 우려돼 현행 조치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장 기간 중이라도 유행 상황이 계속 악화되면, 새로운 거리두기의 가장 강력한 단계도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 기준은 주간 평균 확진자가 서울은 389명, 수도권은 1000명이 유지되는 경우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밤 10시 이후 버스·지하철을 단축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온라인 브리핑에서 “심야시간대 이동 최소화를 유도하기 위해 버스는 8일, 지하철은 9일부터 밤 10시 이후 운행을 20% 감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밤 10시 이후 운행 감축으로 인해 다른 특정시간대 밀집도가 오히려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밤 10시 이후 지하철 혼잡도는 현재 70% 수준이며, 일부 증가하더라도 혼잡도 100% 이하인 여유로운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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