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학기 전면등교 가능” vs 조희연 “멀어질수도”

강 훈 기자 승인 2021.07.08 17:05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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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아직까지 아무 말이 없어서 더 불안해요. 2학교 전면 등교를 말하고 있지만, 이대로 학교에 보내도 될지 걱정이에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며 4차 대유행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일상이 또 다시 멈출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는 2학기 전면등교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2학기 전면등교는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개편안에 맞게 안정적으로, 예측할 수 있게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차관은 "거리두기 2단계까지는 전면등교가 가능한 현재의 원칙을 유지할 것"이라며 "3단계나 4단계로 감염증 상황이 심각해지는 경우에는 그에 따른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여름방학을 1∼2주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경신하자 일각에서 제기된 '조기 방학' 필요성에 대해서는 "학교 구성원들의 합의에 따라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사태가 악화될 경우 2학기 전면 등교의 꿈이 멀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서울시교육감 긴급 호소문’을 내고 “서울 지역에서 최대 규모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면서 4차 대유행의 갈림길에 놓였다”며 2학기 전면 등교 시행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방역 동참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행 상황이 계속 악화되는 경우 돌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대비하면서 원격수업 전환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제반 사항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통해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협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 2주 동안 서울교육공동체 모두가 합심해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전력을 다한 결과는 학생들이 행복하게 배우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다. 모두의 참여와 협력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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