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셧다운” 수도권 2주간 초강수 둔다

조정미 기자 승인 2021.07.09 16:56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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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선별진료소 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최다를 경신하자, 정부가 새 거리두기에서 최고 단계인 4단계 카드를 빼들었다. 최고 단계 격상은 지난해 1월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은 9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중대본 회의를 열고 수도권에서 새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키로 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자치단체의 준비기간이 필요한 점을 감안해 오는 12일부터 2주간 시행된다.

김 총리는 “콜놔19 하루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는 등 방역이 최대 위기에 처했다”며 “12일부터 2주간 수도권에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4단계로 격상되면 오후 6시 이후 사적으로 2명까지만 모일 수 있으며 3인 이상 모임은 금지된다. 1인 시위 이외의 집회와 행사는 전면 금지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게 된다.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지고, 종교 예배 등은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유흥시설의 집합금지를 유지하고, 백신 접종자에 적용하던 방역 완화조치도 유보하기로 했다.

접종 인센티브도 모두 중단된다. 7월 1일 이후 접종 완료자는 사적 모임에서 인원수 제한을 받지 않아왔다.

학교는 오는 14일부터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된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1, 2학년에 대한 긴급 돌봄이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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