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포기해야 하나”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연장 가능성은?

중수본 “거리두기 노력 결과, 금주부터 나타날 가능성 커”

박준우 기자 승인 2021.07.20 15:45 의견 0
서울 광화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모습.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적용이 8일째를 맞았다. 오후 6시가 넘으면 사적모임을 2명 이하로 제한하는 등 사실상 ‘통행금지’ 조치가 내려졌지만, 수도권에서는 연일 1000명 정도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강도 높은 방역대책 시행에도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거리두기 4단계가 2주일 연장할 수 있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에 적용 중인 거리두기 4단계를 추가로 연장할지 검토 중이다. 이번주 코로나19 유행세를 보고 오는 23일 또는 25일에 논의 결과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0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금주까지가 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 조치가 적용되는 기간이다. 아직 환자가 유의미하게 크게 감소하고 있지는 않지만 노력한 결과들이 금주부터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거리두기 4단계의 연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난주에 시행해 이제 2주차로 진입했다. 단계조정의 효과는 일주일에서 10일 뒤부터 나타난다. 금주 유행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수도권은 지난 12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가 4단계에 따라 오후 6시가 넘으면 사적모임을 2명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재택근무 권고로 인해 은행은 오후 3시 30분이 되면 문을 닫고 대중교통인 택시도 오후 6시가 넘으면 3명 이상 탑승할 수 없다.

백신 접종자라도 직계가족 모임, 사적모임·행사, 다중이용시설, 종교활동 및 성가대·소모임 등에 참여하더라도 모임·이용 인원 기준에 포함하는 등 백신 인센티브 적용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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