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 결정… 사적 모임 제한 변경 無

김부겸 “확진자 추이 지켜보고 거리두기 단계 결정”

조정미 기자 승인 2021.08.04 14:19 의견 0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속 4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29일째 1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가 오는 6일 결정된다.

김부겸 국무총ㄹ는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지난 한 달 동안 전국적으로 강도 높은 방역조치들을 시행해 왔다”며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를 하루 이틀 더 면밀히 지켜보고 이번 금요일에 다음 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방역의 실효성 측면에서 분야별로 보완할 점은 없는지도 이번에 함께 살펴봐야 한다”며 “각 부처와 지자체는 현장 이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완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달 백신 공급상황과 관련해선 “8월 한 달에만 공급된 백신 전체 물량을 초과하는 2860만회분이 도입될 예정이다. 전국민 70% 접종 목표의 성패를 좌우할 40대 이하 접종도 다음 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내년도 백신 확보를 위한 재원을 이번 추경에서 확보했고, 제약사와의 계약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백신접종을 통해 하루빨리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이 위기 극복을 위한 근본적 해답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해 사적모임에 대한 조치를 변경할 계획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사적 모임 제한은 현재 시행 중인 거리두기 체계에 있어 핵심적인 조치”라며 “자영업이나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크기 때문에 한시적이라도 현재 유행 확산세를 반전시켜서 이런 조치가 더는 안 되도록 노력하자고 하는 의미로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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