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9세 백신 접종 시작… “생각보다 괜찮아요” 웃음도

강 훈 기자 승인 2021.08.26 16:40 의견 0

“맞기 전에는 무서웠는데 하고 나니까 생각보다 괜찮아요. 팔 뻐근한 건 좀 힘드네요.”

18~49세 대상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오후 서울 강북구 한 내과 의원 로비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2차 접종을 받으러 온 시민들도 종종 보였지만, 대부분 이날부터 시작된 18~49세 대상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사람들이었다.

점심시간이 지나자 백신을 맞으러 온 시민들이 몰려 들어왔다. 접종을 마친 이들은 15분 동안 지정된 장소에서 이상 반응을 살펴본 뒤 귀가했다. 일부 대기자들을 접종을 마친 시민들에게 ‘백신 맞으니까 어떻냐’, ‘많이 아프냐’ 등 질문을 건네기도 했다.

친구와 함께 병원을 찾은 이호준(30)씨는 “후유증이 무섭긴 하지만 코로나19 접종은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접종을 끝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허기짐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더라. 이 기회를 빌어 맛있는 음식을 먹어보려 한다”고 웃음 섞인 답을 전했다.

화이자 1차 접종을 마친 주부 조미연(43)씨는 “아직까진 멀쩡하다. 2~3일 정도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해서 강제 집안일 휴가를 받았다”며 “10월 초에 2차 접종 예정이다. 그때도 아무런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취업준비생 김석훈(26)씨는 “원래 백신을 안 맞으려고 했는데 혹여나 취업에 문제가 생길까봐 두려움을 이겨내고 1차 접종을 마쳤다. 온라인상에 백신 후유증,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미리 먼저 겁을 먹기보다 본인, 주변인들을 위해서라도 백신을 맞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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