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코로나19로 인한 학력격차 특이점 없다”

강 훈 기자 승인 2021.11.18 17:24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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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수민 2022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

18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시행된 가운데, 수능 출제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학력 양극화와 관련된 어떠한 특이점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위수민 2022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한국교원대 교수)은 이날 '수능 출제 방향' 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 학교수업이 정상 운영되지 못해 학력 양극화에 관한 우려가 많이 제기됐다"며 "두 차례 모의평가 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혹은 예년과 비교해 재학생과 졸업생 사이의 별다른 특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력 양극화 관련 어떠한 특이점도 발견되지 않아 모의평가의 출제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출제했다"고 전했다.

위 위원장은 수능에 앞서 실시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6월·9월 모의평가와 시·도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국어·수학 선택과목에 따라 표준점수에 격차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서 최고점 차이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위 위원장은 "선택과목 응시생 집단에 공통과목 점수를 이용해서 선택과목 점수를 조정하는 방식을 택해 표준화 점수를 사용했다"며 "두 차례 모의평가 결과를 통해 파악한 선택과목별 응시생 집단 특성을 이용해 문항 수준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유불리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모든 영역에서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의 내실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행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유념해 출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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