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대상 ‘방역패스’ 도입될까

박준우 기자 승인 2021.11.24 17:40 의견 0

만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방역패스'를 도입할 것인지를 두고 교육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선 학생 확진자 증가세를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백신접종 강요 분위기를 형성해선 안 된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4일 교육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만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방역패스 적용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방역패스 적용 대상 확대 논의가 나오는 데는 학생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 깔려 있다. 여기에 최근 서울 등 수도권 학교들도 전면등교를 시행하면서 학생 확진자 증가 요인이 더욱 커졌다.

이와 관련, 김선아 보건교사회 부회장은 "지금도 학교에 학생 확진자가 많이 늘었고 코로나19로 가장 많이 영향을 받는 것이 학생의 학습권"이라며 "방역패스 적용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만 18세 이하 방역패스 도입으로 백신접종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신현욱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정책본부장은 "학생 같은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위험성이 덜하고 백신 부작용이나 후유증 우려가 여전한 만큼 백신접종을 강제하는 분위기가 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윤경 참교육학부모회장은 "접종에 따른 부작용 불안을 해소하는 데 더 총력을 기울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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