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급박한 상황,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 검토”

이도관 기자 승인 2021.11.24 17:43 의견 0
김부겸 국무총리

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지난 22일에 처음 발표된 질병청의 위험도 평가에서 전국은 '높음', 수도권은 '매우높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무엇보다 중환자 병상을 비롯한 수도권의 의료대응 여력을 회복시키는 일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재택치료에 대해서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뒷받침할 의료대응의 큰 축이지만 아직 현장에서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재택치료자 비율이 20%를 밑돌았고 직전 주에 비해 오히려 줄었다"고 우려했다.

김 총리는 또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만일의 확진자 급증 상황에 미리미리 대비해야 한다"며 재택치료 정착과 병상 여력 확보를 위해 "이번 주부터 관계부처 합동으로 일일 점검체계를 가동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2주간 60대이상 확진자 중 예방접종을 완료한 분의 비율이 80%를 넘고 있다. 접종효과가 급격히 떨어져 있음을 방증한다"며 "현 상황에서 추가접종은 '추가'가 아니라 '기본' 접종의 연장선으로 이해해야 하겠다"고 밝혔다.

아동‧청소년층의 백신접종률에 대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학부모님들께서는 자녀들이 코로나 걱정 없이 안심하고 학교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아이들 예방접종에 적극 나서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이 첫 번째 고비를 맞았다"며 "언제 어디에 계시든 마스크 쓰기, 주기적 환기, 적극적 진단검사에 협조해 주신다면 이번 위기도 온국민의 단합된 힘으로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음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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