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방역체계 전면 개편 시급”

조정미 기자 승인 2022.01.03 16:16 의견 0
김부겸 국무총리

김부겸 국무총리가 기존 방역체계의 혁신을 주문했다. 특히 오미크론이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기에 더 빠르고 강해진 방역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백신을 통해 우리가 코로나를 거의 따라잡았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오미크론이 속도를 내면서 저 멀리 달아나고 있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역당국은 기존의 관행과 규정에 얽매이지 말고 새로운 상황에 맞는 방역전략을 마련해달라”며 “오미크론의 정확한 실체와 그 여파, 역학조사와 진단검사, 치료역량 전반을 더 빠르고 기민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당부했다.

올 상반기 예정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대해선 “자칫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방역이 흔들리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국민들이 많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방역은 우리 가족과 이웃과 공동체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기 때문에 결코 정치적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전국 공직자들은 중심을 바로 잡고 방역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를 경계해줄 것을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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