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한판 4만원 시대… 경쟁력 된 ‘가성비’

강 훈 기자 승인 2022.11.24 16:58 의견 0

최근 글로벌 물류 대란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밀가루, 치즈, 우유와 같은 원재료 가격이 폭등하면서 이른바 ‘밀크플레이션’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들 재료를 주로 사용하는 피자업계의 도미노 가격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프리미엄 피자 한 판 가격은 이미 3만5000원을 넘어섰으며, 여기에 배달료까지 더하면 사실상 4만원에 근접한다. 여기에 추가적인 가격 인상까지 진행될 경우 피자 한판 가격이 4만원이 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고물가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가성비 피자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7년 2조원에 달하던 국내 프랜차이즈 피자 시장 규모는 꾸준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국내 냉동피자 시장 규모는 올해 3월 기준 2020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1267억 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오뚜기는 국내 냉동피자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며, 냉동피자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돌파하고 2700억원의 누적 매출액을 달성했다.

지난 2016년 5월부터 원형 피자, 사각 피자, 떠먹는 컵피자, 1인용 피자 등 다양한 종류의 냉동피자를 꾸준히 선보여 왔다. 또한 20시간 이상 저온에서 숙성해 더욱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도우나 소비자 니즈에 맞춘 메뉴 다양화 등을 선보이며 품질 향상을 위해서도 거듭 노력해왔다.

이종업계에서도 간편식 피자 시장 진출 사례가 잇따르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서울우유 치즈를 사용한 1인 간편식 ‘서울피자관 미니피자’를 선보였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인 메가커피가 학생과 직장인들을 겨냥해 가성비 좋은 1인용 간편식 피자를 출시하며 간편식 피자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푸드 IP를 활용한 유명 맛집과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는 간편식 피자까지 나오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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