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이어 충남도 실내마스크 해제… 당국 “제재 언급은 부적절”

조정미 기자 승인 2022.12.05 17:07 의견 0
김태흠 충남지사

대전시에 이어 충남도도 자체적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5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열린 실·국·원장 회의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코로나19 예방에 얼마만큼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마스크 착용을 자율에 맡기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지방자치단체 자체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내용을 질병관리청에 전달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대전시는 최근 정부 차원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해제하지 않으면 자체 행정명령을 발동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방역 당국은 제재 대신 원만히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대전시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조치 계획을 따르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는 것이 현재 입장"이라며 "제재 방안을 먼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중대본 체계를 통해 논의하는 단계이고 방역 상황 평가 및 전문가 토론회 등을 함께 진행하면서 원만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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