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 전문가 믿어야"

박준우 기자 승인 2023.05.17 15:32 의견 0
한덕수 국무총리

한덕수 국무총리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안전성을 검증할 정부 시찰단의 구성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비전문가와 시각이 다르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사찰단 파견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전문가들이 볼 때 절차와 시설, 계획을 거쳐 나온 검증 결과가 합리성이 있겠다는 판단하는 게 가장 클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안전성 검증 절차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감독하는 게 "일종의 임무"라면서 "대한민국은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다시 한번 더 컨펌할 수 있는 절차나 시설에 대한 의문점을 물어가면서 확인하는 절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오염수 샘플(시료)을 한국에서 채취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IAEA와 세계 연구소들이 시료를 공유하며 교차 검증하고 있다", 한국만 따로 가서 시료를 별도로 채취하겠다는 요구하는 것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시찰단 구성원에 민간 전문가가 배제됐다는 비판과 관련해서는 "민간을 믿을 수 없어 배제한 게 아니라 정부출연연구기관이나 원자력연구원이 충분한 전문성을 갖고 있다"며 "민간은 대표성 문제로 복잡한 사안으로 번질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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