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여전히 위험한 일터”

노동부, 건설현장 700여곳 불시 감독

강 훈 기자 승인 2019.11.19 18:35 의견 0

사진=강 훈 기자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현장에선 혈압체크와 안전교육을 실시하네요. 그런데 철거에서부터 부지 발굴조사, 가림막 공사 등 신축아파트 공사 현장엔 최소한의 인원만 있는 걸까요. 오늘도 온몸으로 추위를 견뎌내는 동시에 안전사고 위험까지 감내하며 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 건설현장 노동자가 기자에게 건넨 말이다. 

노동자들은 공사 현장에서 늘 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특히 화재사고, 떨어짐, 넘어짐 위험에 쉽게 노출된다.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는 요즘에는 더 조심해야 한다. 얼어붙은 작업 현장에서 넘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또 임시방편으로 둔 전열기구에서 화재와 폭발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니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 대형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고용노동부는 지난 4일부터 내달 6일까지 전국 건설현장 700여곳을 대상으로 불시 감독을 실시했다.

이번 불시 감독에서는 갈탄 등에 따른 질식 사고와 화재·폭발 사고 예방 조치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추락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 난간 등을 설치했는지도 주요 점검 대상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번 감독에서 법 위반이 적발된 사업장에 대해선 형사 처벌 및 과태료 처분, 작업 중지 등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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