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프로그램 하차… KBS공영노조 “고액 출연료 논란 때문”

1년 만에 ‘오늘밤 김제동’ 마무리… 9월 초 마지막 방송

박규리 기자 승인 2019.07.17 17:15 의견 0
방송인 김제동이 '오늘밤 김제동'에서 하차한다. 사진=KBS

 

방송인 김제동이 1년여 간 이어온 ‘오늘밤 김제동’에서 하차한다. 

2018년 9월 10일 첫 방송을 시작한 ‘오늘밤 김제동’은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하루를 마감하는 새로운 개념의 시사토크쇼를 선보여 왔다. 시사 이슈들을 시민의 눈높이로 쉽고 재밌게 풀어냈고 친근한 대중의 언어로 이야기를 전해 시사프로그램의 새로운 장을 개척했다는 평을 받았다.

17일 김제동의 소속사 아침별은 “김제동이 가을 개편을 앞둔 오는 9월 KBS 1TV ‘오늘밤 김제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제동은 “오늘 하루 여러분들이 잘 지냈는지 따뜻한 안부를 여쭤보기 위해 만든 방송이었던 만큼 1년여 간의 수많은 밤 동안 함께하기 위해 출연해 주신 시민과 각 분야 전문가,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만들어준 수고해준 스태프, 지켜 봐주셨던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라며 “앞으로 남은 방송까지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KBS공영노조는 성명을 통해 “김제동이 하차하겠다는 뜻을 KBS에 전달했다고 한다”라며 고액 출연료 등이 논란됐기 때문 아니겠느냐고 밝혔다. 공영노조는 “이게 사실이라면 이는 KBS가 양승동 사장 체제이후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안팎의 여론이 악화되자 할 수 없이 물러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에 제작진은 “아직 확정된 게 없다”라고 말을 아꼈으나 이내 하차 소식을 전했다.

한편 ‘오늘밤 김제동‘은 가을 개편을 앞둔 오는 9월 초 마지막 방송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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