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치졸한 보상안 전면 거부” 양홍석 책임 촉구하는 대신증권 피해자들

강 훈 기자 승인 2020.07.09 13:59 의견 0

라임자산운용 대신증권 피해자들이 피해자보호분쟁 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앞에서 집회를 연 피해자들은 “사기 판매 대신증권, 피해자들 죽어간다”, “금감원은 무엇 하나. 대책 마련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일부 피해자들은 취재진들에게 다가와 “우리의 목소리를 잘 담아 달라. 피해 사실을 알려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입장문을 통해 대신증권의 보상안을 비판하고 진심어린 사죄와 제대로 된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이들은 △2차 가해인 보상안 전면 거부 △원금기준 보상율 상향 및 실질 보상안 제시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의 책임 인정 △신속한 전액배상 시행 등을 주장했다. 

피해자들은 “회사 역량을 총동원한 조직적 사기다. 대신증권 PB들은 조작된 포트폴리오를 이용해 고객들을 현혹시켰다. 호화설명회와 금융교육을 빙자해 라임펀드 판촉활동을 계속했고, 우리들은 한순간에 사기 피해자가 됐다”고 말했다. 

현재 대신증권은 손실금 30%를 1차로 지급하는 것을 보상안으로 내놓았다. 피해자들은 대신증권보다 덜한 신영증권의 70% 자율보상에 비해 조족지혈 수준이고, 손실금 기준으로서 인색하기 짝이 없는 업계 최악이라고 비판했다. 더욱이 실제로는 대여금인 독소조항으로 대신증권을 믿었던 피해자들을 우롱하는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피해자들은 “라임사건의 주요 책임금융회사로서 일말의 반성조차 없는 대신증권이다. 책임회피와 언론플레이를 하며 피해자들을 우롱하고 있다. 책임자인 양홍석은 진정어린 사죄와 함께 당장 전액배상을 시행하라”고 강조했다.

라임자산운용 대신증권 피해자들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피해자보호분쟁 조정 촉구 집회를 열었다. 사진=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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