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이어 쌈문화까지? 中 막무가내 강탈 '시끌'

이현승 기자 승인 2020.11.11 13:53 의견 0
사진=유튜브

중국의 ‘한국 문화’ 강탈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한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이 중국 명나라의 것이라는 주장에 이어 쌈을 싸서 먹는 식문화마저 빼앗으려는 모양새다.

지난 10일 한 중국인 유튜버에 ‘고목 호두-백년에 거쳐 머금어진 과실의 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볶거나 튀기는 음식을 주로 만들던 해당 유튜버는 갑자기 삼겹살과 소고기를 썰어 상추쌈을 싸먹는 영상을 올렸다.

평소 이 유튜버 영상을 즐겨보던 A씨는 “갑자기 고기와 마늘, 고추를 올려 먹더라. 정부에서 운남홍보관광대사 자격도 받았다는데 한복에 이어 쌈도 자기네 문화라고 주장하려는 것 같다. 기분이 나빠 바로 구독 취소했다”고 말했다.

중국인들의 이 같은 억지 주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트위터 상에 이른바 ‘#한복 챌린지’가 진행됐다. 국내 일러스트레이터, 웹툰 작가들이 한복을 널리 알리기 위해 관련 해시태그 운동을 벌였지만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한국인들이 중국 전통 의상을 빼앗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외에도 한복을 입고 김치를 담그는 모습을 TV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가 하면 ‘아리랑’을 중국 전통 춤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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