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성기의 軍] 한국 개발 Swarm(벌떼, 군집) 무인무기체계 기술
마성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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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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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성기 객원기자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때 우리는 매우 인상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수많은 드론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하늘에 온갖 장면을 그려 넣는 드론쇼의 장관이었다. 여기에는 우리가 세계최초로 상용화한 5G 통신 기술이 사용됐다.
우리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이와 유사한 기술을 군사무기에 적용하려는 연구를 하고 있다. 국과연이 미래기술로 지정 연구하고 있는 분야다.
군집 무인 체계는 자연 생태계의 군집행동을 모방하여 정보교류가 가능한 다수 무인기가 스스로 협력하며 동일한 목적을 위해 통합적으로 운용되는 “군집 지능”을 갖는 체계를 말한다.
무인기 또는 장애물과의 충돌을 회피하면서 상호간에 근접 하여 비행하는 제어 기술과 구성원 간 정보 공유를 위한 분 산형 통신망을 생성하는 기술, 각 구성체가 획득한 데이터를 공유, 융합하여 정보를 생성하고 구성체에 스스로 상황을 인식하는 기술, 시간에 따라 변하는 환경에 대응하여 임무와 수행할 작업을 실시간으로 분담하여 수행하는 협업기술을 포함한다.
민간드론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이를 군사분야에 까지 접목하는 단계로 발전했고, 미국은 이미 적성국의 요인을 암살하는데 사용하면서 그 효용성을 입증했고 세계의 주목을 끌었다.
이런 드론 기술을 더 고도화 한 ‘스워밍(Swarming)’은 수많은 개체가 분산해 생존성을 높인 가운데, 표적을 모든 방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하는 개념이다. 역사적으로 ‘스워밍 전술’은 벌·개미들이 떼 지어 다니거나 늑대가 무리 지어 사냥하는 방식에서 기원했다고 한다.
높은 기동력과 협조된 행동을 통해 분산과 타격을 자유자재로 반복하는 스워밍 전법의 무시무시한 위협성 때문에 미래 군사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스워밍에 4차 산업혁명의 최신기술을 적용한 것으로서 로보틱스 기술과 차세대 IT 통신기술이 망라된 최첨단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전투원들을 로봇과 드론이 대체하고, 인공지능(AI)에 의해 지휘통제를 받는 무인 군사로봇 군대가 스워밍 전술을 구사하는 것이다.
미래는 이런 로봇들끼리 싸우고 여기서 승패가 갈리면 전쟁이 종료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다.
중국이 한국의 군사기술을 소개하면서 이런 가능성을 이야기 하면서 한국의 벌떼 드론 무기 출현을 경계하는 모습을 미리 보이기도 했다.
전기, 전자, 반도체, IT, 차세대 통신기술에서 세계를 리드하고 있는 한국이 미래 무기와 전쟁의 역사를 바꿀 수 있는 날이 올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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