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이어 아프리카TV BJ까지, 연이어 터지는 층간소음 논란

박준우 기자 승인 2021.01.14 16:14 의견 0
층간소음 논란에 휩싸인 아프리카TV BJ 게시판 상태. 사진=아프리카TV 홈페이지

연예인 자녀들의 층간소음 문제가 개그맨 이휘재, 안상태에 이어 아프리카TV BJ로까지 확대됐다.

14일 부천에 살고 있다는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위층의 아프리카TV BJ, 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경 윗집에서 쿵쾅거리는 소음이 시작됐다. 알고보니 TW엔터테인먼트라는 사무실이 위층에 들어왔다”며 “아프리카TV에 출연하는 BJ들이 모여 춤과 노래를 컨텐츠로 방송을 한다. 시도 때도 없이 밤늦게까지 방송을 해 아래층 입장에서는 죽을 맛이다”라고 토로했다.

심한 층간소음을 겪은 A씨는 관리사무소에 민원을 넣었다. 그러나 관리소장으로부터 “위층에 방문하니 오히려 화를 내면서 아래층을 유별난 사람으로 취급했다”라는 답변을 들었다. 이후 중개부동산을 통해 위층과 연락을 취한 후 개선을 요청했으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심지어 중개부동산 측에서 저층으로 이사갈 것을 권유했으나 이를 모두 거절했다고 A씨는 설명했다.

그는 “여지없이 밤 12시가 넘어서 발망치 소리 때문에 잠들기가 어렵다. 관리사무소를 통해 항의하면 ‘내가 내 집에서 못 걸어 다니면 어쩌라는 거냐’고 언성을 높이며 심한 욕설을 내뱉는다”고 폭로했다.

이어 “그런 BJ가 방송에선 항상 웃는 모습으로 나온다. 집에 있는 게 스트레스가 됐다. 이 사태를 어떡하면 좋을지 현실적인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층간소음 유발자로 지목된 BJ 게시판에 항의글을 남기고 있다. 누리꾼들은 “층간소음으로 주변 사람 괴롭히기 전에 인성부터 갖춰라”, “소음 당사자 BJ가 맞는지 입장을 밝혀달라”, “만약 본인이 맞다면 정중하게 사과하길 바란다” 등의 비판을 보냈다.

지목된 BJ는 층간소음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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