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커뮤니티로 옮겨붙은 ‘부동산 불만’

입주민 “일처리 미흡한 단지내 부동산 때문에 실거래 안 올라” 토로

박준우 기자 승인 2021.01.15 15:18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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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주택가격이 치솟으면서 부동산 문제가 온 국민의 관심사가 됐다. 민감한 주제가 돼버린 탓에 아파트 커뮤니티에는 단지 내 부동산을 저격하는 글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커뮤니티에도 단지 내 부동산을 비판하는 글이 게재됐다. 실거래가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부동산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는 게 주된 불만이다.

입주민 A씨는 “좋다고 소개 받은 단지 내 부동산을 찾아갔는데 오히려 실망만 했다. 미흡한 부분이 많아 같은 아파트라도 실거래가가 주변을 따라가지 못하더라”고 주장했다.

그는 “집을 소유하고 있는 입주민 입장에서는 최고가 거래를 성사시켜주는 부동산이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소유주에게 최고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부동산의 본업이기도 하다”며 “착하고 나쁨을 떠나 경제적 손실을 소유주에게 전가시키는 부동산은 좋지 않은 곳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또 다른 입주민 B씨는 부동산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가 흘러나와 안타깝다고 밝혔다.

B씨는 “해당 입주민의 말도 일리는 있다. 물건 하나 살 때도 여러 곳에서 비교하지 않느냐. 집도 마찬가지다. 가격을 비교해야 할 부동산이 제대로 일처리를 하지 않으면 화가 나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주변에 부동산이 얼마 없어 아쉬워하는 이야기들이 들려 단지 내 부동산을 알려준 것뿐인데, 오히려 나쁜 말을 듣게 돼 해당 부동산에 죄송하다. 불필요한 오해는 없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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