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비상 제대로… 코로나19 첫 집단감염 발생

이도관 기자 승인 2021.07.07 16:58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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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육군훈련소 홈페이지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집단 감염이 발생해 군에 비상이 걸렸다.

7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육군훈련소에서 훈련병 37명이 무더기 확진됐다. 37명 중 36명은 지난달 14일 입소한 훈련병들이다.

한 훈련병이 입영 후 2회에 걸쳐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후 증상이 발현됐고, 결국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훈련병과 접촉한 인원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35명이 추가 확진됐다.

육군훈련소 확진자 중 나머지 1명은 훈련소 내 다른 부대 훈련병이다. 그는 입영 후 가족 확진 소식을 접한 뒤 1인 격리됐다가 2차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은 동선이 겹치는 400여명을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긴급히 실시 중이다.

최근 백신 접종이 원활히 진행되며 군내 확진 추세가 소강 국면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회 전반적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우려가 커지면서 군도 바짝 긴장하고 있는 상태다.

국방부 관계자는 "확진자 발생 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관련 추가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결과는 질병관리청에서 종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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