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후 사망 잇따라… “인과관계 조사 중”

60대 남성 모더나 접종 후 9일 만에 사망
30대 수영선수 화이자 접종 후 숨져

이도관 기자 승인 2021.08.04 16:09 의견 0
(위쪽부터)모더나, 화이자 로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라 방역당국이 인과관계를 조사 중이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60대 남성이 모더나 백신 접종 후 9일 만에 숨졌다. 그는 이날 오전 1시 33분쯤 광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결국 사망했다.

A씨는 지난달 26일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을 했으며, 접종 2~3일 후 피부발진이 발생해 병원을 방문했다. 이후 복통, 설사가 지속됐고 지난 3일 오전 복통이 심해져 북구의 한 종합병원에 이송됐다.

A씨는 응급실에서 처치를 받고 귀가했지만, 같은날 오후 다시 병원에 입원했다. 상태가 더 악화된 A씨는 의식불명 상태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경찰과 보건 당국은 A씨의 사망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성이 있는지 부검, 기저질환 분석 등을 통해 조사 중이다.

30대 장애인 수영선수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사흘 만에 사망해 보건당국이 인과관계 조사에 나섰다.

전남 순천시 등에 따르면 여성 장애인 수영선수인 B씨는 지난달 29일 자율접종 대상자로 화이자 백신1차 접종을 한 뒤 지난 1일 숨졌다.

접종 당일 B씨는 어지럽고 가슴이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다음날에도 호전되지 않아 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B씨의 유촉 측은 “수영 선수를 할 만큼 건강했다. 그런데 백신을 접종한 뒤 상태가 갑자기 안 좋아졌다”고 주장했다.

순천시는 B씨의 사망이 백신에 의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하는 등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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