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감염 심각한데… 학생들 “백신 접종 무서워요”

조정미 기자 승인 2021.09.28 17:18 의견 0
사진=교육부

학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삼상치 않다.

28일 교육부가 공개한 전국 확진 학생·교직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 23~27일 전국에서 1224명의 학생이 확진됐다. 하루 평균 244.8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494명, 서울 367명, 인천 96명 등 수도권에 957명(78.2%)이 쏠렸다. 비수도권은 충남 36명, 대전·전북 각30명, 경북 26명, 대구 24명, 강원 21명이 발생했다.

같은 기간 교직원은 4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대학가에서는 대학생 536명, 교직원 36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처럼 학생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학생들과 학부모는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을 우려하며 접종 자체를 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접종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는 학부모들도 있다.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중학교 1학년 박건우 군은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보다는 두려움, 걱정이 크다. 학교나 체육관, 학언에서 마스크를 잘 쓰고 있다. 방역수칙도 잘 지키고 있는데 굳이 백신을 맞아야 하나 싶다”고 말했다.

중학교 2학년 김서연 양도 “어른들이 백신 접종을 강조하시곤 하는데, 아직까진 맞고 싶지 않다. 백신을 맞았다가 잘못될까봐 무섭다”며 “주변 친구들이 다 맞으면 그때 고민해보겠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소아·청소년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상자인 2004~2009년생은 약 277만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학생 본인 및 보호자 동의를 통해 개별적으로 예약하며, 접종 당일 보호자를 동반하거나 동의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16~17세는 오는 10월 5일부터 예방접종사전예약시스템을 통해 접종일자를 정하고, 18일부터 3주 간격으로 두 차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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