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먹는 치료제’ 나올까… 정부 “추가 예산 확보 필요”

권덕철 장관 “예비비 통해 구매 예산 추가 확보”

이도관 기자 승인 2021.09.28 17:29 의견 0
화이자 로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화이자가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 2상 임상시험에 나섰다. 올해 안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나올 수 있을지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가 ‘먹는 치료제’ 구입을 위한 추가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경구 치료제를 추가 확보하기 위해 국회 예산 심의과정이나 예비비를 통해 구매 예산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찬수 질병청 기획재정담당관은 “추후 환자 발생 상황 등을 감안해 필요하다면 예비비 등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권 장관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백신 확보가 늦어졌다는 지적에 대해선 “반면교사로 삼아 내년 백신 물량은 충분히 확보했다”고 답했다.

‘백신 확보와 관련한 정책적 실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는 “모더나 백신 공급에 차질이 생겨 항의하는 과정에서 느낀 건 전 세계적 팬데믹으로 인해 백신 공급 물량은 한정돼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코로나19 확지낮가 하루 50~60명이 나올 때로, 다른 나라는 훨씬 확진자가 많아 백신을 통해 막아보자는 파단이 있었던 것 같다”며 “내년 물량은 새로운 변이 생성이나 공급 불안정성을 염두에 두고 충분히 확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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