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둘러싼 ‘가짜 정보’ 없앤다

경찰 “화이자 접종 고3 사망 가짜뉴스 확산… 삭제 조치 중”
유튜브, 허위 정보 콘텐츠 삭제 예정

박준우 기자 승인 2021.09.30 13:43 의견 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가짜뉴스 확산이 심각해지고 있다. 경찰은 온라인 중심으로 유포된 가짜뉴스에 대해 엄정 수사하겠다고 밝혔고, 유튜브는 백신에 대한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고3학생이 사망했다는 가짜뉴스가 확산됐다. 고3학생이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결국 사망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과 질병청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30일 경찰청, 질병청은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 방송통신심의위 등 유관기관과 삭제·차단 등 필요한 조치를 협업 중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과학적·실증적 근거 없이 국민 불안감을 가중하는 악의적·조직적 허위조작정보 유포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서 엄정 수사할 방침이다”라고 강조했다.

유튜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반대하는 활동가의 채널을 폐쇄하는 등 백신 관련 가짜뉴스 차단에 나선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유튜브는 회사 공식 블로그에 “백신이 질병의 전염률 등을 줄이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비디오를 삭제할 것이다. 더불어 백신의 구조와 관련해 허위 정보를 포함한 콘텐츠도 삭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백신 접종자가 직접 부작용에 대해 이야기하는 등 개인적 경험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는 허용될 방침이다. 백신에 대한 과학적 논의, 백신의 역사적 실패나 성공에 대한 포스팅도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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