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접종 후 의식불명… 백신 연관성 의심”

박준우 기자 승인 2021.09.30 14:37 의견 0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억울한 사연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엔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의식을 찾지 못했다는 4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한 청원인은 자신의 언니가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한 달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청원인 A씨는 언니 B씨가 지난달 27일 화이자 1차 접종 후 뇌동맥 파열로 수술을 받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며 백신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언니는 1차 접종 후 며칠간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5일째 되는 날 심한 두통을 느꼈고,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 이후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뇌동맥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고, 긴급 수술을 마쳤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평소 기저질환 하나 없이 건강했다고. 그는 “병원에서 뇌동맥 파열은 언제든 갑자기 찾아올 수 있다며 백신과는 연관성이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언니가 이렇게 쓰러졌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너진 가정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언니를 살려달라. 평범했던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그거 하나만 바랄 뿐이다”라고 호소했다.

앞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9일 기준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9709건으로 집계됐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4991건, 모더나 4053건, 아스트라제네카(AZ), 619건, 얀센 46건이다.

[저작권자 ⓒ뉴스쿡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