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민주노총 총파업… 경찰, 도심 곳곳 통제 검토

김부겸 “ 민주노총 총파업 강행시 엄정 대처”

박준우 기자 승인 2021.10.19 17:01 의견 0
김부겸 국무총리

경찰이 민주노총 총파업을 대비해 서울 도심 곳곳을 통제하고 차벽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오는 20일 서울시청 앞 광장 인근부터 광화문광장까지 남북 구간과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인근인 서린동 일대부터 광화문역을 지나 구세관회관까지 차벽을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 집회 참가자들이 청와대로 행진한다고 예고한 점을 감안, 지하철 3호선 안국역~경복궁역 일대 동서 구간에도 차벽 설치를 검토한다.

경찰은 검문소 20개를 설치하고 서울 도심 곳곳을 통제할 예정이다. 서울시 등과 함께 종각역과 광화문역, 시청역, 안국역, 경복궁역 등 5개 지하철역은 특정 시간 동안 무정차 통과시킬 계획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강행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민주노총이 예고한 전국 동시다발적 집회와 시위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나아가는 마지막 고비에서 이번 총파업은 우리 공동체의 안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무책임한 행동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노총에 마지막으로 강력히 촉구한다. 지금이라도 총파업을 철회하고, 일상회복을 향한 국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기대를 감안해 전향적으로 입장을 바꿔 줄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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