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2주… “숨통 트여” vs “회식 부활 불편”

이도관 기자 승인 2021.11.16 16:53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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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정책이 시행된 지 2주가 지났다. 시민들의 반응은 극과 극이다. 감염병 사태 이전 일상으로 돌아간 것 같다는 의견이 많지만 돌아온 회식이 반갑지 않다는 반응이 가득하다.

회사원 송희연(32)씨는 “모임인원 및 다중이용시설 영업 제한이 완화되면서 모든 게 편해졌다. 예전에는 4인 제한 때문에 인원수 눈치를 봤어야 했는데 지금은 그런게 없어져서 좋다”고 말했다.

카페를 운영하는 박민수(49)씨도 “코로나19 때는 주로 포장이 많았는데, 지금은 출퇴근 시간에 커피를 마시러 오는 직장인들이 많다. 학생들의 방문도 늘었다. 이제야 숨통이 조금씩 터지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인한 불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상당하다. 특히 재택근무를 하던 회사원이나 방역패스 도입으로 인한 실내체육시서 운영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도장은 운영하는 김철민(45)씨는 “수업 전에 방역패스를 확인하는데, 왜 백신 접종을 따지냐는 분들도 많았다. 나라에서 하라는 대로 하는데 또 다른 골칫거리가 생긴 거 같아 머리가 아프다”고 말했다.

회사원 이훈(40)씨는 “재택근무를 할 때는 1~2시간 더 잘 수 있었는데 이제는 그럴 수가 없다. 저녁에 회식까지 생겨 더 귀찮다. 일상회복을 하더라도 회식 없는 일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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