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미크론 첫 사망자 발생

강 훈 기자 승인 2022.01.03 16:13 의견 0
선별진료소 모습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종인 오미크론 감염과 관련한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과 29일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오미크론 감염 관련인 것으로 확인됐다.

두 확진자는 각각 광주 41번째, 43번째 사망자로 90대 여성이며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2시쯤 사망한 확진자 A씨는 빛고을전남대병원에서 치료 중 사망했다.

이 확진자는 전남 한 확진자의 연쇄감염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남구 요양병원 입원 환자였으며 지난달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5월 화이자를 2차까지 접종 완료했으며 위암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7일 오후 10시쯤 사망한 확진자 B씨는 남구 요양병원 입원 환자로 전남대병원에서 치료 중 숨졌다.

B씨는 지난 10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차까지 접종했으며 고혈압과 당뇨, 치매 등을 앓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들 사망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감염으로 결론지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세부상황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가장 중증도가 높은 고위험군에서 발생한 것으로 오미크론으로 확진된 첫 사망 사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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