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北 도발 감행했을 땐 단호한 대응 필요"

조정미 기자 승인 2023.02.01 17:45 의견 0
권영세 통일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북한이 도발을 감행했을 땐 대화와 별개로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권 장관은 1일 오후 채널A '뉴스A 라이브'에 출연해 '북한의 도발이 있을 경우 단호하게 응징하겠다'는 입장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북한이 도발했을 때 감수하고 넘어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북한에도 좋지 못한 신호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대화와 별개로 반드시 단호한 대응은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재검토와 군사적 부분까지 우리의 여러 대응 수단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을 거부하고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데 대해선 억제·단념·대화라는 정부의 '3D' 정책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담대한 구상에 내재돼 있는 '대화'로 북한을 유도하는 과정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지난해 5월 12일 북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뒤 보건의료협력을 제안했고, 이후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대화를 제의했다"면서 "북한이 필요하다면 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또 "반드시 정부가 앞장서서 대화를 시작할 필요는 없고 종교, 사회, 스포츠 단체들이 앞장을 서는 것도 남북간 단절을 끝내고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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