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지하철 요금, 하반기 300원 인상되나

강 훈 기자 승인 2023.03.10 17:35 의견 0
사진=픽사베이

서울시의 버스와 지하철이 하반기 각각 300원가량 요금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서울시의회는 서울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의 요금을 300원 올리는 조건으로 서울시의 대중교통 요금 조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조정안은 이날 열린 서울시의회 제 31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91명 가운데 64명이 찬성함에 따라 가결됐다. 26명은 반대, 1명은 기권했다.

조정안 통과에 따라 서울시는 시의회 의견을 토대로 4월 중 물가대책심의위원회를 열고 300원 또는 400원을 인상하는 대중교통 요금 조정안을 확정한다.

지난달 시가 제출한 '대중교통 요금조정 계획안에 대한 의견청취안'에는 대중교통 적자 해소를 위해 지하철과 간·지선버스 기본요금을 300~400원 인상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광역버스 요금은 700원, 마을버스 요금은 300원, 심야버스 요금은 350원 인상하겠다고도 했다.

지하철은 거리비례제에 따른 추가 요금을 10∼50㎞는 5㎞마다 100원에서 150원, 50㎞ 초과 시에는 8㎞마다 100원에서 150원으로 50원씩 올리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은 기본거리 초과 시 5㎞당 150원을 부과하는 안을 제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요금인상에 앞서 정해진 행정절차에 따라 의견청취안을 제출한 것"이라며 "4월 중 물가대책심의원회를 거쳐 죄종 조정안을 확정하고 실제 요금 인상은 하반기 중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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