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위해 미식 포기? 모두 옛말

이도관 기자 승인 2024.11.25 17:27 의견 0
사진=굽네

헬시플레저’는 ‘건강(Health)’과 ‘즐거움(Pleasure)’의 합성어로 코로나19 이후 건강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며 떠오른 트렌드이다. 즐거움을 절제하거나 포기하며 건강을 지켰던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주요 소비주체인 MZ세대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건강 관리를 추구하려는 경향이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주도했다.

식품업계는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양한 소비자들의 입맛과 건강을 챙기는 제품들이 헬시플레저 수요를 충족시킬 전망이다.

굽네는 오븐구이 치킨으로 맛있고 건강한 헬시플레저 문화를 리드하고 있다. 굽네 치킨은 오븐으로 구워 기름을 최소화한 조리 방식으로 건강하고 맛있는 치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치킨 업계를 선도해왔다.

굽네 ‘오리지널’은 육즙이 가득하고 속살이 촉촉한 것이 특징인 치킨으로 특유의 담백한 맛이 특징인 오븐구이 대표 메뉴다. 특히 2016년 한국소비자원의 프랜차이즈 치킨 품질시험 결과에 따르면 오리지널은 타사 대비 열량, 탄수화물, 지방 함량이 가장 낮고 단백질 함유량은 높아 고단백 건강 치킨으로 유명하다.

오뚜기는 올해 카레 출시 55주년을 기념해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사용한 글루텐프리 제품 ‘비밀카레’를 지난 8월 출시했다.

비밀카레는 쌀가루를 이용해 더 고소하고 부드러운 카레 맛을 구현했으며 기존 카레 대비 지방 함량은 30%, 당 함량은 40% 가량 줄여 부담 없이 더 가볍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오뚜기의 글루텐프리 카레 출시는 글루텐프리 식품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건강 트렌드를 겨냥한 것이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글로벌 글루텐 프리 식품 시장현황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세계 글루텐프리 식품 시장은 99억 6200만달러(13조 6778억원)로 전년 대비 8.1% 성장할 전망이다.

이번 신제품을 통해 밀가루에 함유된 글루텐 민감 소비자뿐 아니라 건강식을 선호하는 소비자 수요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메가MGC커피는 지난 10월 헬시플레저와 저당 트렌드를 공략해 ‘저당 우유 생크림 케익’과 ‘저당 초코 생크림 케익’등 저당 케익 2종을 출시했다.

메가MGC커피의 저당 케익 2종은 모두 당류가 5g 미만으로 출시돼 세계보건기구(WHO)의 일일 당 섭취 권장량 25g에 비해 매우 낮은 것이 특징이다.

메가MGC커피는 앞서 제로 복숭아 아이스티, 라이트 바닐라 아몬드라떼를 출시한데 이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우유 생크림과 초코 생크림 2종을 저당 케익으로 선보이며 헬시플레저를 선호하는 MZ세대의 취향 저격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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